의료사회사업의 실천 모델: 인지행동 모델, 레질 라이언 스모 델, 권한 부여 모델

의료사회사업의 실천 모델: 인지행동 모델, 레질 라이언 스모 델, 권한 부여 모델

 

의료사회사업은 환자와 가족이 겪는 다양한 심리·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건강한 삶의 회복을 돕는 전문적 활동입니다. 이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사회복지사는 다양한 실천 모델을 기반으로 문제를 분석하고 개입 방향을 설정합니다. 실천 모델은 복지 현장에서 문제를 이해하고, 개입 목표를 수립하며, 개입 전략을 적용하는 이론적 틀이자 실제 도구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의료사회 복지론에서 중요한 실천 모델 중 인지행동 모델, 레질 라이언 스모 델, 권한 부여 모델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인지행동 모델(Cognitive Behavioral Model)

인지행동 모델은 개인의 **생각(인지)**과 행동이 서로 영향을 주며, 부정적 사고가 문제 행동이나 감정 문제를 유발한다는 이론에 기반합니다. 이 모델은 원래 심리치료에서 시작되었지만, 사회복지 실천 전반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의료사회복지에서는 환자의 질병에 대한 왜곡된 인식, 우울, 불안, 무기력감을 조절하기 위한 개입에 효과적으로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가 “나는 병이 있으니 할 수 없다”는 비합리적 사고를 할 경우, 사회복지사는 이러한 인지 패턴을 파악하고 긍정적 사고로 대체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동시에 일상적인 활동 목표를 설정하여 환자가 실제로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인지행동 모델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구조화된 상담 방식: 목표 설정, 기술 훈련, 과제 수행 등 체계적인 개입 절차를 따릅니다.

-단기적 접근: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 내에 인지와 행동의 변화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자기 효능감 강화: 환자가 자신의 사고와 행동을 조절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의료사회복지사는 이 모델을 통해 암, 당뇨, 신장질환, 정신질환 등으로 인한 심리적 불안을 감소시키고, 치료 순응도를 높이며, 환자의 자아존중감을 향상하는 데 기여합니다.

2. 레질 라이언 스모 델(Resilience Model)

리질리언스(resilience)는 개인이 스트레스나 역경, 위기 상황에서도 이를 극복하고 회복하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레질 라이언 스모 델은 개인의 회복탄력성을 중심으로 개입하며, 특히 의료사회복지 현장에서 환자나 가족이 질병, 사고, 장애, 사별 등으로 겪는 충격을 견디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돕는 데 적합합니다.

이 모델은 문제에 대한 단순한 ‘대응’보다, 환자가 위기를 통해 더 강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전제로 합니다. 사회복지사는 환자 내면의 회복 자원(예: 긍정성, 외부 자원(예: 가족, 친구, 지역사회)을 파악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레질 라이언 스모 델의 실천적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자원 중심 개입: 환자가 이미 가지고 있는 자원과 강점을 활용합니다.

-지속 가능한 변화 추구: 일시적 위기 극복을 넘어서 삶 전체의 회복과 성장을 목표로 합니다.

-관계 강화 강조: 사회적 지지망이 리질리언스를 높이는 핵심 요소로 작용합니다.

의료사회복지사는 이 모델을 통해 중증 질환을 겪는 환자나 보호자가 상실감과 좌절 속에서도 희망을 회복하고,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가질 수 있도록 돕습니다.

3. 권한 부여 모델(Empowerment Model)

권한 부여(empowerment)는 말 그대로 ‘힘을 실어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권한 부여 모델은 개인이 자기 삶에 대한 통제력을 회복하고, 주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실천 모델입니다. 이 모델은 특히 사회적 약자나 소외된 집단, 자기 결정권이 약화한 상황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접근입니다.

의료현장에서 환자들은 종종 의학적 판단에만 의존하거나, 질병으로 인해 자존감이 낮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의료사회복지사는 환자가 자신의 욕구를 표현하고, 치료와 관련한 결정을 스스로 내릴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고, 지지를 통해 선택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권한 부여를 실현합니다.

권한 부여 모델의 주요 원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참여 중심: 환자가 문제 해결 과정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합니다.

-정보 제공: 올바른 판단을 위한 충분한 정보와 자원을 제공합니다.

-자기 결정: 환자의 결정과 선택을 존중하며, 자율성을 강화합니다.

이 모델은 만성질환자, 장애인, 정신건강 문제를 가진 환자 등 다양한 대상에게 적용할 수 있으며, 특히 치료 의사결정 과정에서 의료진과 환자 간의 협력적 관계를 형성하는 데 기여합니다. 또한 의료서비스의 수동적 수혜자가 아닌, 적극적 주체로 환자를 전환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결론

의료사회복지 실천에서 인지행동 모델, 레질 라이언 스모 델, 권한 부여 모델은 각각의 고유한 특성과 장점을 지닌 실천 틀입니다. 인지행동 모델은 사고와 행동의 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며, 레질 라이언 스모 델은 위기 상황 속에서도 회복할 수 있는 힘을 찾는 데 중점을 둡니다. 권한 부여 모델은 환자가 스스로 선택하고 행동할 수 있는 힘을 회복하도록 지원합니다. 의료사회복지사는 대상자의 특성과 상황에 따라 이들 모델을 유연하게 적용함으로써, 환자 중심의 실질적이고 통합적인 개입을 실현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실천 모델들은 의료복지 현장에서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자립과 회복을 위한 지속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데 매우 중요한 도구로 활용되고 있습니다.